검색결과914건
프로야구

"주루는 기복이 없다"...김혜성이 말하는 MLB 도전 경쟁력

김혜성(25)은 히어로즈표 5번째 빅리거를 노린다. 소속 구단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까지 받아낸 그에게 이제 남은 건 2024시즌 자신의 경쟁력을 발산하는 것이다. 강점 강화와 약점 보완 등 여러 가지 노선이 나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주로 전하는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의 빅리그 도전이 공식화된 뒤 발 빠르게 그를 소개했다. 이전가지 MLB 진출을 노린 KBO리그 소속 선수들과 비교해 파워 툴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삼진과 볼넷 비율이 이상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김혜성은 2021시즌 97개였던 삼진을 2023시즌 77개까지 줄였다. 타율은 0.304에서 0.335로 상승했다. '전성기에 진입하고 있는 내야수'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이 최근 3시즌(2021~2022) 기준으로 홈런은 14개지만, 2루타는 67개라는 점도 주목했다. 무엇보다 119번 시도해 105번 성공하며 빼어난 성공률(88.3%)을 남긴 도루 기록도 주목했다. 현재 김혜성이 KBO리그 대표 내야수라는 데 이견은 없다. 그는 역대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골든글러브 동시 석권을 해냈고, 2023시즌은 최다 안타와 타율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꾸준히 기량이 성장하며 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검증했지만, 그것만으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앞서 키움에서 기량을 증명한 뒤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내야수 강정호(은퇴) 박병호(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모두 거포라는 수식어를 얻은 선수들이다. 5툴 플레이어 능력이 더 부각되는 김하성도 KBO리그에서 뛴 마지막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트레이드루머스도 언급한 것처럼 김혜성에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하긴 어렵다. KBO리그와 MLB 사이 빠른 공의 구속 차이로 인해 적응기도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김혜성이 MLB에 입성하고 안착하기 위해서는 콘택트 외 능력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김하성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KBO리그 기록을 기준으로 김혜성이 김하성을 앞서는 건 도루다. 김혜성은 2021시즌 46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단일시즌 기준 3번이나 30도루 이상 기록했다. 도루는 트레이드루머스도 주목한 김혜성의 강점이다. 김헤성도 도루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다. MLB 진출 의사를 처음 드러낸 뒤 자신의 경쟁력를 묻는 말에 "타격과 수비는 적응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주루는 기복이 없다고 생각한다. 적응 과정 없이 (주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내 강점"이라고 했다.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단일시즌 최다 도루가 33개였던 김하성은 2023시즌 MLB에서 38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남겼다. 베이스 크기 확대와 견제 수 제한 등으로 인해 더 적극적은 주루가 가능했다. 주루만큼은 김혜성이 김하성을 앞선다. 트레이드루머스는 "파워가 부족한 점은 김혜성의 매력을 제한할 수 있지만,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석에서도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좌타자다. 다음 겨울, 스피드와 콘텐트 능력을 갖춘 2루수로 관심을 끌 수 있다"라고 했다. 2024시즌을 마치며 뉴욕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 타격왕 출신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김혜성이 그들이 떠난 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11:23
연예일반

중앙그룹 홈페이지 뉴스룸 새단장…사용자 편의성 높여

중앙그룹이 브랜드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는 차원에서 자사 홈페이지 내 뉴스룸(Newsroom)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뉴스룸 서비스’ 개편은 중앙그룹 7개 사업군의 최신 기업 정보를 언론과 업계 관계자, 일반 고객 및 구직자에게 더욱 쉽고 폭넓게 소개해 기업 방향성과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차원에서 기획했다. 특히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보도자료 외에도 디지털 전환 기조에 맞게 영상, 블로그,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태의 뉴미디어 콘텐트도 추가해 유익한 정보를 재미를 곁들여 전달할 계획이다.개편된 뉴스룸은 크게 ‘보도자료’, ‘기획취재’, ‘중앙로그’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해 운영한다.‘보도자료’는 국내외 언론에 제공하는 보도자료와 공식 이미지 등 중앙그룹 및 계열사에서 발표하는 자료들을 모아 제공한다. 중앙홀딩스, JTBC, 콘텐트리중앙, SLL, 메가박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모두 볼 수 있으며, 검색 기능도 추가해 계열사 및 카테고리별 핵심 콘텐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기획취재’와 ‘중앙로그’는 다양한 직종, 직무에서 근무하는 그룹 임직원 및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먼저 ‘기획취재’ 탭에서는 월초 발행되는 중앙사보를 2015년 발간호부터 최신본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매월 정기 업로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성료한 대학생 크리에이터 ‘앙중크루 1기’가 제작한 재기발랄한 사업군별 홍보 콘텐트도 확인할 수 있다.‘기획취재’가 이미지와 텍스트 중심이라면 ‘중앙로그’ 탭은 영상물 기록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J피플’, ‘직무 브이로그’, ‘휘닉스 뿌시기’, ‘앙물앙궁’ 등 그룹 홍보 유튜브 채널 ‘앙중사’ 영상들을 비롯해 계열사에서 제작한 영상 홍보물도 꾸준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홀딩스 커뮤니케이션 담당 조성진 상무는 “개편된 뉴스룸은 중앙그룹 미디어 플랫폼의 하나로서 회사 브랜드를 알리는 커뮤니케이션 허브 및 그룹 주요 콘텐츠 아카이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그룹 콘텐츠 및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열린 조직문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중앙그룹의 현재 및 미래 고객들과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0 13:15
연예일반

신동엽, 유재석과 닮은꼴?…쿠팡과 손잡고 콘텐츠 제작, 연예인 영입도 [줌인]

국민 MC 신동엽이 쿠팡과 손잡았다. 쿠팡이 자회사로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1호 연예인이 된 것이다. 쿠팡이 쿠팡플레이를 론칭한 후 드라마와 예능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터라, 매니지먼트사 설립으로 연예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SNL 코리아’ 등을 통해 쿠팡플레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신동엽이 가장 앞에서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또 다른 국민 MC 유재석이 소속사 안테나의 3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콘텐츠 제작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고된 터라, 연예계 터줏대감 신동엽이 쿠팡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쿠팡은 연예 매니지먼트사 씨피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글로벌 OTT의 독점이 우려되는 국내 시장에서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우수한 한국 콘텐트를 더 많이 제작해 제공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 2020년 쿠팡플레이를 론칭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OTT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쿠팡 회원에게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콘텐츠 이용자수를 늘려나갔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쿠팡플레이의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500만 명(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7월 1~23일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OTT 중 넷플릭스, 티빙에 이어 3위 기록이다. 또 2위 티빙( 522만 명)과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티빙을 맹추격 중이다. 이 같은 성적엔 해외 스포츠 중계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중론인데, 늘어난 이용자들이 다른 콘텐츠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다른 분야의 콘텐츠 이용자 수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두고 배우 수지 주연의 ‘안나’,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 주연의 ‘어느 날’, 예능 ‘SNL 코리아’ 등 다양한 분야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넷플릭스, 티빙 등 여타의 OTT들과 비교해 소극적으로 제작에 뛰어들고 있으나, 바꿔 말하면 안정적인 전략으로 수익성 면에선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동엽을 필두로 한 매니지먼트사 설립을 두고 쿠팡이 콘텐츠 제작에 더 적극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매니지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콘텐츠에 바로 투입되는 용이성과 효율성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의 선봉장 역할은 신동엽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신동엽은 쿠팡플레이와 함께 ‘SNL 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신뢰를 두텁게 다져왔다. 씨피엔터테인먼트의 최종욱 대표는 신동엽의 매니저 출신으로 신동엽과 17년간 함께 한 지기이기도 하다.실제 신동엽은 현재 예능인을 중심으로 연예인들 영입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동엽은 지난 2004년 DY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김용만, 유재석, 이혁재, 노홍철 등을 영입하면서 직접 매니지먼트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비록 사업에는 실패했으나, 당시 노하우가 씨피엔터테인먼트에도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연예인들이 방송 활동과 함께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를 이끄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재석 또한 지난 6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소속사 안테나의 주식 일부를 30억 원에 인수하면서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유재석은 안테나의 일원으로서, 안테나가 음악을 넘어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희열 대표와 함께 고민하고 힘쓰고 있다”며 유재석이 콘텐츠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공식화한 바 있다. 쿠팡의 매니지먼트사 설립은 기존 연예계 매니지먼트 환경과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와 비교해 예능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많아지면서 예능 제작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예능인 전문의 매니지먼트사는 부족한 상황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업계에선 예능인 매니지먼트사가 다양하지 않다”며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예능인들에게 기회가 생기고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동엽이 우리나라 대표 예능인인 만큼, 신동엽을 믿고 소속사를 선택하지 않겠나”라며 “이렇게 매니지먼트 몸집을 불리며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드는 것은 업계의 수순인 터라 우리나라 예능 콘텐츠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려의 시각도 있다. 신동엽 외에 소속 연예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사 설립만을 발표한 것을 두고 기업을 홍보하는 데에 더 무게중심이 쏠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쿠팡의 매니지먼트사 설립은 기존 유통과 제작 능력이 맞물리면서 더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영리한 전략이다. 콘텐츠 전체 시장에서도 다양성 면에서 일조할 수 있다”면서도 “당연히 신동엽만으로 수익을 낼 수 없다. 앞으로 소속 연예인들의 영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업을 홍보하는 데에만 그친 것 아니냐는 진정성을 의심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7 05:14
e스포츠(게임)

넥슨,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시즌3 업데이트 진행

넥슨이 멀티플랫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새 시즌을 선보인다. 특히 무더위를 날린 여름 분위기의 콘텐트도 준비했다. 넥슨은 13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시즌3: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을 오픈하고 신규 콘텐츠와 편의성 개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모드 연구소’ 내 새로운 게임 모드로 ‘플래그전’을 업데이트했다. 트랙 위에 배치된 깃발을 본인이 속한 팀의 ‘플래그존’으로 가져가 포인트를 쌓아 승부를 가리는 콘텐츠다. ‘플래그전’ 전용 아이템인 ‘지뢰’ 등 각종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 팀을 방해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지난 시즌 ‘모드 연구소’에서 인기를 모았던 ‘무한 부스터전’은 정식 모드로 도입했다.여름 분위기를 담은 트랙과 캐릭터도 선보였다. 원작의 인기 트랙을 새로운 테마로 각색한 ‘월드 마이애미 드라이브’, ‘아이스 360 타워’를 포함해 월드 테마 4종 및 아이스 테마 1종을 추가했다. 신규 캐릭터로는 로두마니 해적단의 단원 ‘모비’와 ‘투투’, 열정 넘치는 댄서 ‘레나’, 그녀를 짝사랑하는 ‘마틴’이 등장하며, 게임 내 이벤트나 레이싱 패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트바디 업그레이드 최고 등급을 ‘영웅’으로 확장해 더욱 속도감 있는 주행을 지원한다.이번 시즌에는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개선을 적용했다. 이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에 설정한 짧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퀵채팅 시스템을 추가하고, 음성채팅 기능을 주행 중 켜고 끌 수 있도록 보완했다. 또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주행 도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각종 편의성 업데이트도 실시했다. 매칭 대기 중에 상점, 레이싱 패스 등 다른 메뉴로 진입 가능하도록 완화하고, ‘그랑프리’ 모드에 퀵매칭 기능을 추가해 레이싱 종료 후 연속적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하게 지원한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새로운 시즌 시작을 기념해 ‘시즌3 부스트 쿠폰’을 공개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13 13:36
연예일반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한마음 한뜻으로 힘 모아야”..SLL, 타운홀 미팅 개최

중앙그룹이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지속적인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 SLL 및 산하 레이블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중앙그룹은 지난 17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홍정도 부회장을 비롯해 SLL 및 산하 레이블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중앙그룹은 SLL 설립 이후 4년간 한국을 넘어 전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성과를 돌아보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SLL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높여 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바는 같다(We’re on the same page)’라는 홍정도 부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타운홀 미팅은 스튜디오 시스템 출범 배경, 성장기 전략, 국내외 콘텐츠 시장 환경, 스튜디오 미래 비전 등 다양한 화두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고, 경영진과 스튜디오 구성원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홍 부회장은 SLL 스튜디오 체제의 시장 경쟁력과 산하 레이블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스튜디오 체제는 방송국 중심의 콘텐트 제작을 탈피해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만 국내외 OTT 급성장과 맞물린 드라마 유통의 양적팽창이 다소 둔화돼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본사와SLL 내부의 제작과 유통, 그리고 레이블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필요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적시에 공급해 달라”고 주문하며 “성과에 따른 분명한 보상을 통해 회사와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이 되도록 업계 최고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SLL은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4년 동안 '부부의세계, ‘이태원클라쓰’, ‘범죄도시’, ‘지금 우리 학교는’, ‘재벌집 막내아들’, ‘수리남’, ‘나의 해방일지’, ‘D.P’, ‘몸값’ 등 다수의 히트작을 연이어 남겼다. JTBC 외에도 국내외 OTT에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며, 전세계적인 콘텐츠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OTT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시장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홍 부회장은 “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 콘텐츠 자체의 퀄리티와 글로벌 성과뿐 아니라 유통사업 혁신, BIG IP와 시즌제 기획, IP 부가 사업 강화 등 수익 극대화를 위한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SLL 및 레이블 구성원들은 이번 타운홀 미팅을 통해 콘텐츠 시장에서 SLL의 미래를 더욱 명확하게 그리게 됐다는 반응이다. SLL 콘텐트사업본부 사업2팀 권강민 팀장은 “제작 현장과 경영진의 고민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시장 변화에 따라 민첩하게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조직의 유연함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SLL 레이블 ‘필름몬스터’ 박철수 대표도 “디지털적 콘텐트 유통 시대에 시장 변화를 외면한 채 기존의 전략만을 고집하다 보면 수요 없는 공급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경영진의 현실 인식에 깊이 공감했다며 “급변하는 시장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각을 공유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중앙그룹 관계자는 타운홀 미팅에 대해 “콘텐츠 시장에 대한 경영진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SLL의 지속성장 방향성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며 “평소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구성원들 간의 소통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8 09:47
연예일반

CJ ENM, 1분기 영업손실 503억..9300억 들여 인수한 피프스시즌 400억 적자

CJ ENM이 올 1분기 5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J ENM은 경기 악화로 광고 실적이 어려워진 것과 제작비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나 지난해 1조원을 육박하는 돈을 들여 사들인 피프스시즌이 제 역할을 못한 게 적자전환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CJ ENM은 2023년 1분기 매출 9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CJ ENM은 엔터 사업이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으로 이익이 감소했으나 커머스 사업은 원플랫폼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알렸다.1분기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광고시장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779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같은 기간 콘텐츠 확대로 제작 비용이 증가한 반면 광고 부문의 이익 기여가 줄어들어 343억원의 영업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기 악화로 인한 광고 집행 감소가 CJ ENM 1분기 적자전환에 큰 영향을 끼친 건 맞지만, 1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여 사들인 피프스시즌(구 엔데버콘텐트)가 제 역할을 못한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CJ ENM은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이 2361억원으로 드라마 ‘아일랜드’, 예능 ‘서진이네’ 등 IP의 해외 유통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9.2%로 늘었으나, 영화 ‘유령’ ‘카운트’ 성과 부족과 피프스시즌의 새 작품 공개가 없어서 영업손실 407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유령’ ‘카운트’ 흥행 부족을 꼽긴 했고, 해외 유통이 확대됐다곤 하지만, ‘카운트’는 순제작비가 30억원에 불과하고, IP 해외 유통 실적이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결국 피프스시즌이 제 역할을 못한 게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광고 실적 악화는 경기 여파도 크지만, 계절적인 요인은 예정돼 있는데다 화제성이 높은 콘텐츠가 적은 영향이 크다. 피프스시즌이 들어간 돈에 비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CJ ENM이 지난해 9300억원에 인수한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은 4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CJ ENM 관계자는 “피프스시즌 작품들은 당초 올 하반기 공개가 예정돼 있었다”면서 “공개되면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119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3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43.2% 감소했다. CJ ENM측은 제작비가 증가한 반면 광고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KCON 2023 THAILAND’, ‘스트릿 맨 파이터’ 콘서트, ‘ATEEZ’ 월드 투어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라이브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전환된 뒤 K팝 해외 공연이 우후 죽순 늘어나면서 매진 사례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듯 하다. 커머스 부문은 1분기 매출 3161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TV, e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멀티채널 및 전사 밸류체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 실행에 따라 건강식품, 여행, 패션 등 고수익성 상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CJ ENM은 2분기는 △리니어ㆍOTT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제고, △메가 IP 확보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음악 산업 밸류체인 확대에 주력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구조조정 소용돌이를 거치고 있는 CJ ENM 측은 “당사는 조직 개편 및 전략 방향 재정비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 확보, 고도화된 플랫폼 구축, 프리미엄 IP 유통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04 16:39
연예일반

'콘텐트' 신성장 엔진 장착 중앙그룹, 성과 창출 가속화

'콘텐트'와 '엔터테인먼트'의 신성장 엔진을 장착한 중앙그룹이 연초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14일 중앙홀딩스는 자회사 SLL이 선보인 '재벌집 막내아들'이 마지막회 26.9%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것을 비롯해 자체최고시청률로 종영한 ‘사랑의 이해’, 지난 주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대행사’ 등 드라마가 잇달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중앙홀딩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정이', 디즈니플러스에 개봉 직후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서 바로 10위권에 진입한 ‘카지노’ 등으로 K콘텐츠 위상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SLL의 스튜디오 시스템이 정착해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 SLL은 몇 년에 걸쳐 산하에 15개의 다양한 제작사들을 인수해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며 지속적으로 콘텐트를 양산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버드, 스튜디오 슬램, 스튜디오 피닉스, 앤솔로지 스튜디오, 엔피오 엔터테인먼트, wiip,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프로덕션 에이치, 필름몬스터, 하우픽쳐스, 하이지음스튜디오 등 15개에 달하는 레이블은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JTBC 역시 제작 레이블과 크리에이터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예능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시리즈를 제작한 레이블 ‘시작컴퍼니’를 계열 편입했다. 이미 지난해에는 ‘도시어부’를 제작한 장시원 PD의 레이블 ‘스튜디오 C1’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최삼호 PD와 장윤정 작가가 속한 레이블 ‘스토리웹’을 식구로 맞았다. 또한 K-POP 예능 전문 스튜디오 ‘Studio JAMM(스튜디오 잼)’을 지난해 3월에 설립, 조승욱 PD를 필두로 김형중, 김희정, 오현숙 PD 등 실력파 크리에이터들과 음악 콘텐트·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 달에 선보일 ‘팬텀싱어4’가 기대작이다.이 외에도 ‘엄마는 아이돌’ 민철기 CP, ‘짠내투어’ 손창우 CP,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민석-박근형 PD, ‘1박 2일’ 정동현 PD, ‘자이언트 펭TV’ 이슬예나 PD, ‘환승연애’ 이진주 PD 등 유망 크리에이터들이 JTBC와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메가박스의 움직임 역시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메가박스는 지난해부터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등 할리우드 대작의 흥행세 속에서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이 부각했다. ‘아바타:물의 길’ 이후로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돌비시네마에서 관람하기 위한 관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메가박스 내에서 영화 투자/배급을 담당하던 플러스엠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적으로 ‘브랜드 분리’를 선언한 이래 기존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라는 사명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로 바꾸고 독립된 비즈니스 주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범죄도시2’, ‘헌트’의 성공으로 국내 한국영화 투자배급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포문을 연 ‘교섭’에 이어 신작 ‘대외비’로 흥행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중앙그룹 관계자는 "중앙그룹은 그동안 콘텐트와 엔터테인먼트를 중요한 미래 성장 엔진으로 보고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중앙일보와 JTBC라는 미디어 분야에 가려져 있었던 것 같다"며 "연초 다양한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 콘텐트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14 09:54
프로야구

허구연 KBO 총재 신년 메시지...팬 서비스·국제 경쟁력·산업화 강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야구팬을 향해 신년 인사를 전했다. KBO는 1일 오전 허구연 총재의 메시지를 전했다. 허 총재는 2023년을 'KBO리그가 새로운 40년 첫걸음을 내딛는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그 출범 40주년이었던 지난 시즌 비전(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의 중심, KBO 리그)을 돌아본 뒤 "올 한 해도 더 다양한 콘텐트로야구팬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팬 퍼스트를 강조했다. 지난해 팬 서비스에 모범을 보인 선수를 시상하고, MZ 세대 위원회를 운영한 점을 짚은 뒤 "올해도 야구장 안팎에서 야구와 그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 경쟁력 강화도 자신했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개최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대비하며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전력 분석을 철저히 하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잠실·대전·인천·부산 지역 야구장 신축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산업화를 강조했다.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창출을 강조하며 "프로 스포츠가 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규제를 개선하고 유관 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리그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모델 발굴을 위해 구조를 재확립하겠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01 09:10
IT

'민영화 20주년' KT, 5년간 27조원 투자·2만8000명 채용

올해 민영화 20주년을 맞이한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도약을 가속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KT그룹은 2026년까지 5년간 네트워크·디지코·벤처·스타트업 분야에 27조원 투자를 단행하고, 약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9일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초연결 인프라와 디지코 영역 등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디지털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로 국가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네트워크 인프라 등 텔코 분야에 5년간 12조원을 투입한다. 기존 구로·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된 DR(재난복구)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인다. 초고속 인터넷·IPTV·무선서비스 등 핵심 서비스의 우회경로도 확대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한다. 더불어 5G 기반 차세대 인프라와 6G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또 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미디어·콘텐트 등 디지코 분야에 12조원을 쏟는다. 영상 AI·CCaaS(서비스형 고객센터)·초거대 AI 사업을 발굴하고 로봇 플랫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콘텐트 제작 및 IP(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기획·제작·유통·서비스 등 미디어 벨류체인 확장을 위한 투자도 검토한다. 유망 벤처·스타트업에는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디지코 역량을 키우고 미래 성장 기회를 공유한다. 이미 더핑크퐁컴퍼니(콘텐트)·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야놀자(여가 플랫폼) 등 KT와 협력해 성장한 스타트업 사례가 나왔다. KT그룹은 5년간 2만8000명 규모의 채용 계획도 공유했다. 지역 인재 채용 우대로 균형 발전을 견인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형을 신설하는 등 스펙과 무관한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을 추진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09 09:12
산업

여행·문화 수요 폭발…티몬·위메프 실적 날개 다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여행과 항공, 문화 상품에 고삐를 쥐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여행과 문화 콘텐트에 강한 플랫폼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확산하면서 다소 고전해왔다. 업계는 일상 회복과 함께 티몬과 위메프가 다시 실적에 날개를 달지 지켜보고 있다. '여행은 티몬이지' 티몬은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6월 한 달 동안 '티몬은 여행이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무격리 여행지 100여 개 상품을 판매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지난 3월 해외입국자 면제가 시행되면서 2년 넘게 멈췄던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되면서 해외여행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는 것이 티몬 측의 설명이다. 최근 격리해제가 본격화한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5월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격리해제 전인 1~3월 평균보다 76% 증가했다.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지난해 동기보다는 4배 이상 치솟은 수치다. 괌과 방콕 등 가족 단위 여행에 편한 남태평양과 동남아가 특히 인기다. 해외 입국자 격리가 해제된 후 맞는 첫 여름휴가를 앞두고 휴양지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뿐만이 아니다. 워터파크 및 수상 레저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티몬은 5월 한 달간 워터파크와 수상 레저시설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배,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 시즌이고, 최근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정상 운영이 힘들었던 시설들이 속속 재개장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은 폭발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티몬 여행실 정필우 실장은 "2019년 이후로 처음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것으로 여러 수치상 해외여행의 잠재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여행을 위해 티몬을 찾는 고객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특별한 혜택과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상품 강화하는 위메프 티몬이 여행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면 위메프는 각종 페스티벌과 공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미 거리두기 해제 발표 후 오픈한 주요 공연 티켓이 매진 중이다. 4월부터 서울재즈페스티벌, 송크란뮤직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국내 대형 페스티벌을 속속 오픈하면서 기선을 잡고 있다. 특히 3년 만에 개최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1분 만에 전 회차 매진됐고, 다른 상품도 티켓 오픈 당일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팔렸다는 설명이다. 지난 3일부터는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이 참가하는 음악 페스티벌 '하우스 오브원더' 티켓을 단독으로 오픈하며 공연 마니아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억눌린 공연 관람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위메프에서 페스티벌, 콘서트, 뮤지컬 등 풍성한 공연 콘텐트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24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매출 3853억원 대비 36.5% 감소한 수치다. 티몬은 지난해 매출 1290억원을 기록, 전년도 1512억원과 비교해 14.7%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는 기업 태생부터 문화나 공연, 여행 분야에 특화돼 있는 플랫폼"이라며 "비대면으로 이커머스 기업이 수혜를 보는 사례가 늘었지만, 티몬과 위메프는 마음껏 웃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엔데믹과 함께 실적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6.07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